[현장연결]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자 1만3천여명 역대 최다 수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오미크론이 2주 전부터 유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12월 델타 유행 때와는 유행의 양상이 다르며 방역 관리의 목표도 다릅니다.
질병관리청이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 전파력은 크지만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델타는 0.8%, 오미크론은 0.16%의 치명률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전환기의 방역 목표는 전환기간의 유행을 최대한 원만하게 관리하여 첫째 중증환자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고 둘째 의료체계의 과부화와 붕괴를 방지하고 셋째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델타 유행 때와 유행 양상이 다르고 현재 우리의 대응 체계도 다르다는 점은 7주 전 12월 8일 델타 유행으로 인해 7,140명, 7,000명 이상의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때와 비교하면 잘 나타납니다. 사망자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60세 이상 확진자는 12월 8일 34.1%, 2,448명이었으나 오늘은 7.7%, 975명입니다. 확진자 수는 2배 정도 많으나 60세 이상 확진자는 당시의 절반 이하입니다. 이는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3차 접종률이 높아진 결과가 복합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작년 12월 8일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22.1%였지만 이후 빠르게 확대되어 오늘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85.1%입니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감소는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집니다. 12월 8일 당시 위중증 환자는 840명이었지만 오늘 현재는 385명의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위중증 환자의 감소는 의료체계 여력으로 연결됩니다. 현재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17.8%입니다. 5분의 4 이상이 비워져 있고 안정적인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2월 8일 당시에는 78.7%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계 상황에 도달하는 위험을 겪던 상황이었습니다. 병상도 그 당시보다 2배가량 확충된 상황이기에 의료체계 여력이 더 커져 있기도 합니다. 중등도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오늘 현재 36.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1만 1,000개 이상의 병상 여유가 있습니다. 12월 8일 당시에는 76.7%의 가동률을 보였으며 3,500개 정도의 여유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8일의 경우 입원 대기 환자가 685명 발생하는 중이었으며 하루 사망자는 60명대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입원 대기 환자는 1명도 없으며 사망자는 20~3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미크론의 유행 특성과 우리의 대응 체계도 델타 유행 때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분명히 주의할 지점이지만 오미크론 유행은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의료체계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위기의 양상을 분석해야 합니다. 당분간 확진자 수는 증가하겠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의 대응 체계는 현재 견고하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확진자 수만을 보고 너무 불안해하시지 말고 저희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분석을 신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미크론 유행에 대응한 방역 의료체계 전환은 현재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증화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였고 이제 일반 국민들의 3차 접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의 급증에 대비하여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있고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여 처방 대상과 기관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확진자의 치료 격리기간을 7일게 단축하였고 확진자를 접촉한 접촉자 격리도 예방접종 완료자는 면제하고 미접종자는 7일로 단축하는 등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한 방역조치의 조정도 시행합니다. 중환자 병상, 중등증 병상 등은 12월 대비 2배가량 확충된 상태이고 권역별 통합 배정과 운영 효율화 과정도 사전에 도입하여 정착시켜두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고위험군 중심으로 동네 병의원까지 참여하는 진단검사 체계와 역학조사 체계 전환을 4개 지역에서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설 연휴 이후 2월 3일부터는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는 전환은 1월 29일부터 먼저 실시하여 신속항원검사를 원하는 국민들이 조금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PCR 검사 역량은 하루 80만 건 내외이며 아직은 매일 40~50만 건 정도 PCR검사가 실시되고 있어 30만 건 정도의 여력은 있습니다. 진단검사 체계 전환은 고위험군에 집중하기 때문에 저위험군의 진단과 유행 차단에 불리하고 그만큼 국민들의 불편이 거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고위험군의 우선 보호를 위해서는 이러한 전환이 불가피한 전환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미크론 유행에 대응하여 최선의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특히 2개 인구 집단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신속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사망 피해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고령층의 경우 3차 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60세 이상 사망자의 65%가 미접종 고령층입니다.
접종을 아직 받지 않으신 고령층은 최우선적으로 3차 접종을 빨리 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시면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종전처럼 PCR검사를 즉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유행 급증기에는 최대한 모임이나 약속,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조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번째 인구 집단은 미접종자들입니다. 이들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또한 중요합니다. 미접종자는 현재 1...